[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경기 하강 우려를 반영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천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글로벌 경기 하강과 항공화물 부문 둔화 우려를 일정 부분 선반영하고 있다. 이에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매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항공화물 피크아웃 우려로 1년 동안 주가가 약 31.5% 하락했다.
올 초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화물 물동량이 15~20%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항공화물 운임은 여전히 킬로미터당 800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물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운임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중국의 폐쇄적 정책 지속에 따라 항공화물 공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미국·동남아·일본 노선의 국제선 여객 공급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여객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 같은 화물의 연착륙과 여객의 빠른 회복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지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 기조는 내년 1분기를 정점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한항공은 내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을 6천95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5천450억원)를 27.5% 상회하는 수준이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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