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스토리지 산업의 복잡성과 에너지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었다.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필요한 만큼의 스토리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퓨어스토리지 코리아 오피스에서 만난 마크 조빈스 퓨어스토리지 아시아지역(APJ) 최고기술경영자(CTO)는 "퓨어의 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를 HDD 대비 90% 이상, 타사 올플래시 시스템 대비 최대 80% 절감할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4% 줄일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매년 5만2천775kg 저감할 수 있다"면서, "퓨어는 제품 자체적으로 냉각 비용은 대폭 절감하면서 성능 저하 없이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켰고, 컴포넌트 개체를 줄임으로써 스토리지 안정성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퓨어 스토리지의 차별점으로 ▲새로운 기술의 무중단 업그레이드 ▲데이터 스토리지의 복잡성 제거를 꼽았다.
마크 조빈스 CTO는 "2015년, 무중단 업그레이드와 확장을 지원하는 구독 프로그램 에버그린 스토리지를 도입했는데, 기업들은 필요한 컴포넌트만 교체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회사는 복잡한 스토리지 환경을 단순화하기 위해 제품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해왔으며, 기업들의 비용 효율화를 위해 스토리지 구독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량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보증된 유효 용량을 확보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스토리지를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그린은 출시 후, 전 세계 2만700여개의 고객사들이 활용 중이다.
이어 그는 "데이터 관리 복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코드형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자동화 기술을 통해 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자동으로 프로비저닝·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출시한 '퓨어 퓨전(Pure Fusion)'은 어느 환경에서건 클라우드 운영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코드형 스토리지를 제공해 기업들은 원하는 서비스 수준에서 데이터 스토리지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겪는 공급망 이슈에서 자유로울 뿐더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최적의 스토리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CTO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전자 폐기물을 줄이고 장비의 수명을 연장해, 6년 전에 판매한 퓨어스토리지 어레이 중 97%가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는 등 친환경 순환 경제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호주의 한 큰 통신사는 데이터센터에 더이상의 공간이 없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고, 금융, 제조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배출 감축을 고민하면서 퓨어스토리지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성 퓨어스토리지 코리아 지사장도 "국내에선 해외 사업 규모가 큰 글로벌 기업들 중에서 퓨어스토리지의 제품 혁신성과 에너지 효율성에 관심이 높다"면서, "한국의 데이터스토리지 시장은 APJ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국내선 여전히 ESG경영 실천이 선언적 단계에 머물어 있어, 친환경적 스토리지 제품 도입에 대한 실질적 고민이 부족한게 현실"이라면서, "기업들이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실천력이 부족할 뿐더러, ESG실천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제품 선정 과정에 에너지 절감 및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을 도입하는 등 국내에서 제도적 방안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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