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진화 중... 패션도 '스마트블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에서 검색 결과를 블록 형태로 보여주는 '스마트블록'을 패션 카테고리에도 적용했다. 네이버는 '스마트블록' 비중을 검색 결과의 30%까지 늘린단 목표로, 이를 위해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3가지 패션 스마트블록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스마트블록은 이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 정보를 블록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패션 스마트블록이란 네이버에서 패션 상품을 검색하면 이와 관련한 결과들을 블록 형태로 상단에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에는 네이버 검색창에서 키워드(단어)를 입력한 후 결과를 볼 때 '이미지'나 '뷰(VIEW)' 등 카테고리로 들어가 원하는 결과를 찾을 때까지 직접 탐색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처럼 통합 검색 형태였던 것을 네이버는 올해 들어와 개인 관심사나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를 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패션 스마트블록으로는 '내 또래가 주목하는 브랜드', '취향저격 스타일별 상품', '스타일별 인기 쇼핑몰' 블록이 있다. '내 또래가 주목하는 브랜드' 블록은 같은 성별, 비슷한 연령대 이용자에게 인기있는 브랜드 등을 보여준다.

'취향저격 스타일별 상품'은 소호·전문 쇼핑몰의 상품 정보를, '스타일별 인기 쇼핑몰'에선 특정 스타일이나 특정 장소 및 상황에 입을만한 상품으로 유명한 쇼핑몰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는 패션에 앞서 직접 구매를 인증한 이용자의 상품평이나 날씨·시즌별 보여주는 쇼핑 스마트블록을 선보인 바 있다. 패션은 쇼핑의 하위 레벨 개념에 속한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QA(지식인 등), 로컬(맛집 등) 스마트블록을 제공하고 있다.

패션 상품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검색창을 통해 찾아보는 방법 외에 네이버쇼핑에서도 찾아볼 수 있긴 하다. 단 네이버쇼핑엔 무언가를 구매하려는 의도를 가진 이용자가 직접 찾아 들어가는 만큼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검색 서비스에서도 이같은 기능들을 제공해 편의를 높이겠단 구상이다.

네이버는 '스마트블록' 비중을 연내 검색 결과의 30%까지 늘리겠다고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블록' 적용 카테고리를 넓혀가는 중인 모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내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고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관점에선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업그레이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네이버 외에 카카오도 이달부터 포털 다음(Daum)에서 키워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용자가 소비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심사를 분석해 키워드를 추천해주는 등을 골자로 한다. 각자 형태와 성격은 다르지만 개인 관심사를 토대로 맞춤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구성하려는 것이 공통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