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 동래구는 오는 14~16일 3일간 동래문화회관, 동래읍성광장, 온천천 카페거리, 온천장, 명륜1번가 일대에서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동래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년간 중단됐던 지역의 대표축제를 통해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행사,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민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동래읍성역사축제는 지난 1995년 열린 동래 충렬제로 시작돼 2005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꿔 열리고 있다. 이후 부산시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됐다. 축제 콘텐츠 대상을 수상하고 2020~2023년 문체부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축제는 매년 ‘1592년 조선, 동래를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행사는 동래의 역사와 전통이 반영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동래성전투재현 뮤지컬 ▲동래세가닥 줄다리기가 꼽힌다.
이외에도 개막공연을 비롯해 ▲불꽃쇼 ▲동래읍성가요제 ▲전통 줄타기 공연 ▲동래부사 집무재현 마당극 ▲전기수 이야기 버스킹&도사 전우치 마술 버스킹 ▲슬기로운 읍성민 체육생활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조선시대의 동래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동래 한걸음 야행과 동래읍성 따라 걷기(역사탐방) ▲파전 만들기 ▲동래 혜민서(의료기관) 체험 ▲전사이가도난 스탬프 투어 등이 있다. 전사이가도난은 동래 부사 송상현이 임진왜란 때 왜군의 수장에게 한 말로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는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선 힙쟁이 댄스 배틀 ‘또 다른 동래성 전투’와 한복 디스코 파티 ‘여기는 클럽 조선’ 등도 준비돼 눈길을 끈다. 무거운 역사의 무게는 지키되 젊은 세대를 역사적 공간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교육형 체험 축제로,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더욱 특별하게 기획하고자 노력했다”며 “동래읍성역사축제가 대한민국 문화관광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