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해상풍력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730억원, 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2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이 12% 수준으로 올 1분기부터 시작된 10% 이상의 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며 "고환율의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마진이 높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매출 비중 때문이다. 최근 하부구조물 매출에는 고객사의 긴급 발주 물량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대만, 일본, 호주, 베트남에 이어 미국 서부 해상풍력도 개화되는 것이 확정됐다. 이 시장의 크기만으로도 120GW 이상"이라며 "기술과 제조설비가 확보된 지역의 업체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삼강엠앤티를 따라올 경쟁업체는 없다. 중국업체들은 자국내 해상풍력 확대에 공급하는 것도 벅차고, 국가들의 정치적인 견제로 글로벌 공급업체로 부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은 최근 바이든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을 오는 2035년까지 15GW 설치목표를 발표했고, 캘리포니아도 자체 목표를 25GW로 정했다"며 "미국 서부해안에 부유체를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의 업체는 없고, 동사가 가장 유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르면 오는 11월말에 신규 야드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 50만평의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 부품 전용공장이 국내에 들어서는 것"이라며 "최근 동사의 주가는 대형 수주와 SK에코플랜트로의 인수완료 이후의 모멘텀 부족 이유로 주가가 조정세였다. 하지만 아직 신규 공장효과는 시작도 되지 않았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무한확장을 감안하면 동사에 대한 매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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