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7리에서 2할4푼9리(469타수 117안타)로 올라갔고 54타점째를 올렸다.
그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에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타석에 나와 장타를 쳤다.
김하성은 웨인라이트가 던진 6구째 커브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0호)이 됐다.
김하성은 이로써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10도루를 포함해 '10-10'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MLB에서 뛴 한국 선수 중 역대 7번째로 한 시즌 두자리수 홈런 달성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에 앞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추신수(현 SSG 랜더스) 이대호(현 롯데 자이언츠) 박병호(현 KT 위즈) 최희섭(현 KIA 타이거즈 코치) 강정호(은퇴)가 MLB에서 한 시즌 두자리수 홈런을 쳤다.
김하성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8회말 바뀐 투수 패키 노튼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에 5-0으로 이겨 4연승으로 내달렸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기선제압했다.
4회말 김하성의 솔로포로 추가점을 냈다. 5회말에는 매니 마차도가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후안 소토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선발 등판한 마이크 클레빈저는 5.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7패)를 올렸다.
웨인라이트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10패째(11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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