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스타챔피언십 정상…KLPGA 사상 첫 2년 연속 10억원↑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소영(25·1언더파 287타)을 4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박민지는 지난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14승 고지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한 박민지는 시즌 누적 10억4166만원으로 상금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정윤지(22)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박민지.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극을 써냈다.

박민지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정윤지, 이소영 등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2번홀(파4)에서 정윤지가 더블 보기로 주춤한 사이 박민지가 치고 나갔다. 박민지는 1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박민지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정윤지는 이날 3오버파의 부진에 빠지며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