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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금감원장 "금융노조 파업 걱정…시스템 문제없어야"


금감원 출입기자단 간담회…"금융노조 파업, 비상계획 있다"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6일 예정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파업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국민들이 이용하는 기본 금융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총파업 대비책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금융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날 이 원장은 금융노조 파업에 대해 "너무 걱정이 된다"며 "파업 여부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 건데, 마음 같아서는 사실 이렇게 어려운데 서로 잘 상생 협력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

-오는 16일 금융노조 총파업 들어가는데 금감원은 대비책이 있나

"기본적으로 전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서 큰 금융사고가 안 나는 것, 국민의 창구 이용이나 인출에 문제가 없게 하는 등 제일 기본이 되는 시스템에 오류가 없는 게 중요하다. 금감원 내부적으로 은행 파업 참여·전산팀 인원 등에 관한 데이터가 있고 거기에 맞춰 대응하는 비상 계획이 이미 짜여져 있다. 관련해서 오전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도 회의를 했다. 파업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기본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최근 인사에서 젊은이들 위주로 발탁하느라 내부적으로 불만이 있다는데

"공식적으로 말한 것처럼 경험이 많고 후배들한테 인정받는 기존 국장들 중에서 우수 자원들을 주요 권역별 감독국장이라든가 주무국장으로 배치를 하는 것을 내부적 원칙을 삼았다. 어느 분이 맡아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퇴직이라든가 아니면 후선으로 가는 걸 전제로 해서 일정 나이대를 염두에 두고 그 일정 나이대가 계속 일정 직급을 맡는 형태의 운영들이 관행화돼 있는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 욕심으로는 인사 체계를 임기 중에 어느 정도 잡아놓고 싶다."

-자산운용사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는 없다고 했는데 여전히 유효한지

"일부 자산운용사의 잘못된 운용 관행에 대해서는 안 지켜볼 수가 없고 혹여 위법사항이 발견된다면 가능한 한 강하게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만 그 방식이 하나하나 다 점검해보고 이런 식은 효율적이지도 않고 정책적 철학에도 부합하지도 않다.

-공매도 조사 관련해서 어떻게 돼가고 있나. 시기나 어떤 사건 등에 초점을 맞춰서 보는 건지

"공매도와 관련된 일반적인 어떤 책임을 묻는 절차들은 계속 쭉 흘러갈 것이다. 여러 가지 가능성은 다 옵션으로 열어놓고 있다. 당장은 어쨌든 간에 지금 공매도와 관련돼서 공매도 제도 자체를 지금 셧다운하거나 이렇게 하기에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지금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감독원의 입장에서 결국은 여러 가지 개인 투자자들이 느끼는 어떤 정보의 비대칭이라든가, 어떻게 거래 구조가 돼 있길래 여기서만 하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구조적으로 검사를 통해서 누구를 제재하거나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으면 그렇게 할 거다."

-얼마 전 다녀온 바젤회의 현장 어땠나

"우리나라 감독 기관장이 자주 바뀌거나 참석을 잘 못하다 보니 발언권이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국내 시장이 금융과 관련된 사이즈도 커졌지만, 여러 가지 새로 발생하는 이벤트 관련돼서 해석이라든가 운용 측면에서 다른 경제 지역에서 보기에 유의미한 것들이 있다. 빨리 국제기구 가서 얘기를 좀 잘하면 우리도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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