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2연패를 끊고 키움 히어로즈를 다시 4위로 끌어내렸다. KT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말 원정 2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KT는 팽팽한 투수전에서 웃으며 69승 2무 53패가 됐다. 키움은 2연패를 당했고 70승 2무 55패가 됐다. 두팀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KT가 3위, 키움이 4위가 됐다.
KT는 2회초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그런데 박병호는 2루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쳤고 대주자 김병휘로 교체됐다. 후속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장성우가 적시 2루타를 쳐 김병휘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 타선은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에게 3회까지 무안타로 묶였다. 그러나 4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임지열이 2루타로 팀의 이날 첫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정후가 임지열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연달아 쳐 1-1을 만들었다.
KT는 7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바뀐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희생 플라이를 쳐 2-1로 앞섰다.
KT는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벤자민에 이어 등판한 김민수가 1이닝 무실점,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 2사 만루로 몰렸으나 김웅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KT 승리를 지켰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4패)를 올렸다. 구원에 성공한 김재윤은 시즌 28세이브째(8승 6패)를 달성했다.
정찬헌도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키움은 두 번째 투수 김동혁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패째(2홀드)를 당했다.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조용호는 이날 2루타 하나를 포함해 4안타를 치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두팀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고영표(KT)와 타일러 애플러(키움)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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