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5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의 건 및 정 부의장에 대한 비대위원장 임명안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전국위 투표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비대면 전화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된다. 전국위원 정수 731명 중 과반(366명)이 참여하면 성원이 되고, 이 중 과반이 찬성하면 안건이 최종 의결된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대표(이준석 전 대표) 개인의 비위 의혹으로 인한 윤리위 징계에 비대위원장에 대한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까지, 지난 두 달은 혼란의 연속이었다"며 "민생 회복에 온 당력을 집중해도 부족한 때 당이 갈등과 혼란의 모습을 보여드려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제 모든 혼란과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며 "새 비대위 구성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내 많은 분들을 만나 고견을 들었다. 그 결과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총의를 모았다"며 "정 부의장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압도적인 찬성 의사를 표해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새 비대위가 구성되면 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저 역시 당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투표는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실시된다. 투표 종료 후 전국위의장 직무대행인 윤두현 부의장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부의장은 "새 비대위를 중심으로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당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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