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시작됐다. 친지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정을 나눌 소중한 시간이 찾아왔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맞이하는 연휴여서 마음도 더욱 들뜬다. 추석 연휴를 맞아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컴투스 '아이모', '문경원&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전시 협업
국내 첫 모바일 MMORPG로 알려진 컴투스의 '아이모'를 소재로 한 설치 미술을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렸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되는 신규 기획전 '문경원&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에서는 아이모와 협업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경원&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은 기후 비상사태와 생태계 붕괴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28개국 예술 기관들이 발족한 월드웨더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급변하는 기후 환경을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표현했다. 해당 전시는 설치, 드로잉, 스케치,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비(非) 인간의 관점으로 지구의 기후 변화와 다양한 생명의 모습을 그린 몰입형 멀티미디어 설치 작업 '불 피우기(To Build a Fire)'와 아이모의 협업이 이뤄졌다.
인공지능이 작성한 지구 이야기를 담은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신작 불 피우기에서는 이용자들이 상호 소통하며 플레이를 진행하는 아이모의 실시간 커뮤니티 장면이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송출된다. 오랜 세월 풍화되며 지구의 변화를 지켜본 주인공 돌멩이가 현대에도 사람들이 게임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는 모습을 고찰한다는 내용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추석 기념 이벤트 실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N박물관' 이벤트를 9일과, 11일 이틀간 진행한다. 10일, 12일은 박물관 휴관으로 열리지 않는다.
추석N박물관 이벤트는 1988년에 출시된 레트로 게임기, 파워 패드를 이용해 가을 운동회와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다.
파워 패드는 'DDR'이나 '펌프잇업' 등과 같이 발로 조작하는 입력 장치의 시초로 불린다. 관람객은 파워 패드에 부착된 12개의 압력 센서 위에서 제자리 달리기를 통해 경쟁하며 일정 시간 내에 결승점을 통과하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추석N박물관 이벤트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번 회당 선착순 40명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시작 10분 전부터 박물관 3층에서 선착순 접수 후 참여 가능하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온라인 예약은 넥슨컴퓨터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경북 화랑마을서 즐기는 방탈출 게임 '용화향도'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화랑마을에서는 추석을 맞아 야외 방탈출 게임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오는 18일까지 화랑마을에서 휴대폰을 활용한 야외 방탈출 미션게임인 '용화향도'를 시범 운영한다.
용화향도는 2021년 11월 경상북도 '3대문화권 인프라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 2억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글플레이에서 '화랑마을'을 검색해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화랑마을 화랑전시관(오프라인)을 직접 방문해 키트를 수령하면 체험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앱의 안내에 따라 화랑마을 곳곳에 있는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시범기간 중 추석 당일은 전시관 휴무로 운영하지 않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용화향도는 오는 10월부터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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