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3위, 스페인)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세계 26위, 미국)에게 1-3(4-6 6-4 4-6 3-6)으로 졌다.
나달은 이로써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그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윔블던에서는 준결승을 앞두고 복근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기권패라 경기에서 상대에 진 건 아니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실제 경기에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인 셈.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나달은 해당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3-2로 앞선 가운데 티아포를 브레이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티아포의 서브 게임 때에는 40-15까지 앞서며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나달은 티아포에 연달아 3실점했다.
티아포가 어드밴티지를 잡았다. 티아포는 서브 에이스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그는 이후 나달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4-3으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티아포는 이후 두 게임을 더 따내 6-3으로 해당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세계 1위, 러시아)도 전날(5일) 닉 키리오스(세계 25위, 호주)에 덜미를 잡혀 16강에서 미끄러졌다. 나달이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남아있는 16강 대진에서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마린 칠리지(세계 17위, 크로아티아)뿐이다. 칠리치는 지난 2014년 US오픈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그는 16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4위, 스페인)를 만난다. 칠리치 마저 16강 탈락할 경우 올해 US오픈은 누가 우승을 하더라도 개인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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