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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지방거점, 대구 팔거산성 국가사적 등록 해야"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 팔거산성일대를 국가사적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대구시 기념물 제6호인 팔거산성에서는 최근 7세기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 목간 16점, 석축 7기, 추정집수기 2기 등이 새롭게 출토됐다.

5일 대구 북구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 대구 팔거산성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국가사적 등록을 위한 결의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승수 의원실]
5일 대구 북구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 대구 팔거산성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국가사적 등록을 위한 결의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승수 의원실]

이는 신라 건축 연구와 함께 건축 당시의 고환경(古環境)과 고기후(古氣候)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만한 중요한 유물들이다.

전문가들은 팔거산성의 역사를 새롭게 밝혀낼 수 있는 단초를 발견한 만큼, 팔거산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사적으로 관리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5일 오후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신라의 지방거점, 대구 팔거산성, 학술대회'를 통해 "대구 유일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팔거산성의 국가사적 등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개최한 이날 학술대회는 배광식 북구청장,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김성배 소장 등 국회·지역사회·학계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학술대회 발제는 손정배 화랑문화재연구원 연구원, 홍승우 경북대학교 교수, 최관호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연구원, 오승연 화랑문화재연구원 원장이 맡았다.

이어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세기 대구한의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강봉원 경주대학교 교수, 박종익 문화재청 전문위원, 이성주 경북대학교 교수, 박승규 청림문화유산연구소 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전술적 요충지에 입지한 산성, 산성 내부의 신라 목조집수지, 목조집수지에서 출토된 목간의 존재만으로 팔거산성의 학술적 가치와 사적으로서의 지정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팔거산성의 보존과 정비를 위해서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수 의원은 “이번에 발견된 16개 신라 목간은 만들어진 시기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로 사료(史料)로서 가치가 있다”며 “발굴조사 이후 연구조사가 본격화되면 팔거산성의 역사적인 가치가 보다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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