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특수마대 50리터 제작 중단

[아이뉴스24 백진국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는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쓰레기종량제 봉투 중 특수마대(PP포대) 50리터 제작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개선 대책에 따른 것으로 환경미화원의 골절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됐다.

밀양시는 현재 특수마대 50리터를 신규로는 제작하지 않고, 재고량인 2만여매가 소진되면 더이상 공급을 하지 않는 대신 특수마대 20리터를 제작할 계획이다. 단, 이미 구입한 50리터는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작업 중 안전사고 재해를 겪은 환경미화원은 1900여명으로 이 중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들다 다친 경우가 20%에 달했다.

특수마대 50리터는 원래 13㎏ 이하로 담아야 하는 무게 제한이 있지만, 불연성 일반쓰레기의 특성상 잘 지켜지지 않아 올해 1월 환경부가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을 규격 20리터 이하로 제한하도록 개정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우리의 이웃인 환경미화원의 고충을 배려해 이제는 무거운 50리터 대신 20리터 특수마대를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