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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전 출동' KB손보, 현대캐피탈에 진땀승…낮은 경기력은 옥에 티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비주전들의 싸움에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에 3-2(26-24 25-19 24-26 22-25 15-11)로 이겼다.

21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전신인 LIG손해보험 시절 2012년 수원 대회에서 컵대회 정상에 올랐던 KB손해보험은 10년 만의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16점), 홍상혁, 손준영(이상 15점), 우상조(13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홍동선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33개의 범실도 패배에 한몫했다. KB손해보험 역시 33개의 범실을 쏟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그동안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임했다.

모처럼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투혼을 불살랐다.

간절함을 안고 나선 선수들은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KB손해보험이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현대캐피탈이 홍동선을 앞세워 듀스로 몰고 갔다.

경기 분위기를 좌우할 1세트의 주인은 KB손해보험이었다. 김홍정의 속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상대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1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손준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세트는 누가 더 못하나 싸움이었다. 김명관, 신승훈 양 팀 세터의 토스는 흔들렸고 찬스볼은 어이없는 범실로 이어졌다.

경기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공은 상대 코트가 아닌 네트를 때리기 일쑤였다. 아무리 비주전이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수준이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3점 차까지 끌려가다 24-24를 만들었다. 그러나 범실 이후 손준영의 공격이 함형진 손에 막히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4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의 흐름이었다. 0-4로 시작한 KB손해보험은 세트 막판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역전까지는 무리였다.

대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KB손해보험. 그러나 5세트를 따내며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은 6-6에서 상대 수비를 속이는 신승훈의 재치 있는 득점과 현대캐피탈의 포지션폴트, 한국민 블로킹이 연달아 나오며 9-6으로 승기를 잡았다.

우상조는 날카로운 속공으로 현대캐피탈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홍상혁이 2인 블로킹을 뚫어내 13-10을 만들었고, KB손해보험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21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가운데 KB손해보험 세터 신승훈이 토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순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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