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컵대회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대건설은 18일 전남 순천시에 있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마지막인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4 25-14)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2승 1패가 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3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컵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현대건설은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다. 그는 블로킹으로도 4점을 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 변화를 준 정시영도 14점으로 제몫을 했다. 황연주와 나현수도 각각 11, 9점씩 올리며 뒤를 잘 받쳤고 고예림도 7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헌과 박은서가 각각 9, 7점을, 하혜진이 6점을 올렸다.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고 1세트를 제외하고 2, 3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
승부처는 1세트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잘 풀어갔다. 박경현과 박은서를 앞세워 수비가 흔들린 현대건설에 세트 초반부터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은 15-8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점수 차를 좁혔고 19-22 상황에서 황연주, 양효진, 고예림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 22-22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세트 마지막까지 연속 득점했다. 세터 김다인이 시도한 오픈 공격에 이어 양효진이 박은서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이후 랠리에서 고예림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스파이크를 꽂았다.
1세트를 뒤집힌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2세트도 초반까지는 잘 버텼다.
그러나 6-6 이후 현대건설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6까지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3세트도 시작과 함께 현대건설이 5-0까지 치고나갔고 세트 중반 16-10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비교적 쉽게 경기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전 결과에 따라 B조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조 2위를 할 경우 19일 GS칼텍스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룬다. 조 1위가 되면 같은날 흥국생명과 준결승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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