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드디어 여자부 공식전 첫승을 신고했다. KGC인삼공사는 16일 전남 순천시에 있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페퍼저축은행과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8 25-20)으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1승 1패가 됐고 2패가 된 페퍼저축은행은 준결승행 진출이 좌절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조별리그 마지막 현대건설전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현대건설(1승 1패)에 승패가 같아지지만 득실 차에서 밀린다.
고 감독은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나선 공식 대회 첫 경기(14일 현대건설전)에선 패배 쓴맛을 봤지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에서는 고의정이 두팀 합쳐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왼손잡이 아포짓 이예솔은 1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베테랑 한송이도 10점, 박혜민도 7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과 박경현이 각각 12, 10점씩을 기록했으나 KGC인삼공사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는 고의정을 앞세워 1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고의정은 해당 세트에서만 8점을 몰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2세트에서는 한송이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점을 내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이예솔도 7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후반 추격했다. 박경현을 중심으로 박은서와 서채원도 공격에 참여해 세트 후반 20-22까지 좁혔다.
그러나 서채원이 패스(토스) 과정에서 더블 콘택트 범실을 해 23-20이 돼 흐름이 끊겼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하혜진이 시도한 공격을 한송이가 가로막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이어진 랠리에서 고의정이 넣은 서브가 바로 에이스로 연결돼 승리를 확정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각각 앞두고 있다. KGC인삼공사 입장에서는 도로공사전을 이겨야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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