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번주 시장에선 유니콘 모빌리티 기업 쏘카와 함께 대성하이텍이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에 도전합니다. 대성하이텍은 2차전지 장비 등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최근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 갖는 모습입니다.
◆ 대성하이텍, 2차전지 시장과 함께 성장…정밀 부품사업
대성하이텍은 정밀기계, 산업기계 등 각 산업의 중요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공작기계, 산업기계 제작을 위한 핵심 부품을 제작하다가 최근 2차전지 장비와 반도체 장비, 방산·IT부품 등으로 산업군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인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공작물을 가공할 때 공구가 이동하는 일반적인 CNC 선반과는 달리 주축도 함께 이동하면서 공작물을 가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가공공정을 수행하는 능력과 무인 자동화가 가능한 공작기계로 자동차 부품, 의료부품, 항공기 부품 등 대량생산 가공에 사용됩니다.
컴팩트 머시닝 센터는 공구를 자동으로 교환하면서 밀링가공, 드릴링가공, 보링가공 등을 한 대의 장비에서 복합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IT·전자기기 부품과 같은 경박단소 소재를 가공하는데 최적화시킨 제품입니다. 최근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산업으로 변환됨에 따라 경량화되는 전기차 부품을 가공하기 위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성하이텍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삼익THK, 서암기계공업, 화천기공, 화천기계 등 4개사를 선정했습니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2배를 적용해 평가 시가총액 1천484억원, 주당 평가가액 1만700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여기에 15.95~30.89%의 할인율을 적용해 제시한 희망공모밴드는 7천400~9천원입니다.
대성하이텍은 이날(8일) 공모가를 확정 공고하고 오는 9~10일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입니다.
◆ 쏘카, 유니콘 모빌리티 기업…우버·그랩 등 비교기업 선정
쏘카는 카셰어링(공유)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빌리티 기업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전략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브이씨엔씨, 폴라리언트, 차케어, 모두컴퍼니, 나인투원 등을 인수, 투자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국내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주요 사업은 카셰어링, 중고차판매, 월정기 카셰어링, 플랫폼 등 카셰어링 서비스와 주차장 정보 검색·결제 플랫폼인 플랫폼 주차서비스,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와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기준 카셰어링의 매출 비중이 9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쏘카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방법으로 기업가치(EV)에 매출액(Sales)을 나눈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EV/Sales는 시가총액에 순차입금과 비지배지분 등을 포함해 기업가치를 산출하고 이를 매출액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주가매출비율(PSR)보다 보수적인 산정 방식으로 평가받습니다.
쏘카는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 미국 차량 공유플랫폼 리프트,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플랫폼 그랩 등을 비롯해 총 10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비교기업의 평균 EV/Sales 거래배수 7.7배를 적용해 평가 시가총액을 2조3천557억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주당 평가가액은 6만5천352원입니다. 여기에 31.1~48.0%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액 밴드를 3만4천~4만5천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쏘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9일 공모가액을 확정 공고할 예정입니다. 일반 공모 예정일은 10~11일입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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