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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대행 "선수들도 나도 마음 무겁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허삼영 감독 사임 후 첫 경기를 치른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부터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로 들어간다.

허 전 감독은 지난 1일 자진 사임했다. 구단은 허 감독 의사를 받아들였고 대행 자리에 박진만 퓨처스(2군)팀 감독을 선임했다.

박 대행은 2일 두산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음이 좋지 않다. 선수들도 그럴 거 같다. 솔직히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행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류한준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행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류한준 기자]

그는 "허 감독과 구단 결정을 전해듣고 마음이 무겁다. 선수단과 잠실구장으로 오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있었기 때문에 1군 선수들과 교류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박 대행은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이 바뀌었다고 해서 크게 변하거나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며 "선수들에게 '선수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삼성 구단을 사랑하고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변에서 이제 50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이 너무 없는 게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행은 "투수력과 수비력 그리고 타격은 사이클이 어느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며 "뛰는 것(주루 플레인)에는 슬럼프가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잠실구장으로 오기 전이자 허 전 감독이 사임을 발표한 당일 연락했다. 박 대행은 "퓨처스팀이 있는 경산구장에서 바로 이동을 하는 바람에 얼굴을 못보고 감독님에게 전화만 걸었다"면서 "잘 보필을 못해 죄송하다고 했는데 (허 감독은)괜찮다고 했다. 감독님은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나중에 볼 수 있으면 꼭 만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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