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나성범·이창진·폰트·라미레즈·피렐라 KBO리그 7월 MVP 후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7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확정해 2일 발표했다. 7월 MVP 후보는 채은성(LG 트윈스) 나성범, 이창진(이상 KIA 타이거즈)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가 야수 부문에,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예프리 라미레즈(한화 이글스)가 투수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폰트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그는 7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33이닝을 소화했고 최다 승인 4승(공동 1위)을 올렸다.

폰트 활약에 힘입어 SSG는 7월 한 달간 16승 3패라는 성적으로 승률 1위(8할4푼2리)에 자리했다. 폰트는 7월 여세를 몰아 시즌 개인 성적에서도 다승 부문 1위(13승), 평균자책점 2위(2.07), 탈삼진 3위(124개), 승률 4위(7할6푼5리) 등 상위권에 고르게 포진했다.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졌다. LG공격 7회말 2사 2루 오지환의 적시타에 주자 채은성이 득점을 올리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라미레즈는 6월 중순 이후 팀에 합류해 7월 한 달 동안 KBO리그에 적응을 마쳤다. 6월 첫 2경기에서 고전했던 라미레즈는 7월 한 달간 4경기에 등판 1승을 거뒀으나 선발 등판한 전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자책점만을 허용해 7월 리그에서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인 0.72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피렐라는 소속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타석에서 고군분투 했다. 7월에 삼성이 기록한 15개의 홈런 중 40％에 해당하는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월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또한 31안타(1위), 21득점(1위), 17타점(공동 3위)으로 활약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드림 올스타 피렐라가 1회말 무사 2루타를 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채은성은 LG에서 4번 타자 역할에 맞게 홈런 5개(공동 5위)를 앞세워 장타율 7할1푼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장타율과 출루율(4할3푼5리, 공동 6위)을 합친 OPS 부문에서도 1.145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채은성은 결승타도 3개(공동 3위)를 기록했고, 1루수로 포지션 변경 후 적응도 마치며 팀의 상위권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나성범도 소속팀 중심 타자로서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20타점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장타율(6할7푼1리, 2위)과 출루율(4할5푼8리, 5위)을 합친 OPS는 1.129로 채은성에 근소한 차로 뒤진 2위에 올랐다.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가 열렸다. KIA 나성범이 홈런레이스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나성범은 7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는 3점 홈런 2개를 포함해 7타점을 수확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도 기록했다.

나성범의 팀 동료 이창진도 7월 한 달간 테이블세터진으로 활약했다. 그는 주로 상위 타선에 배치돼 2번 중에 1번 꼴로 베이스를 밟으며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4할9푼2리)을 기록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타율 4할7푼6리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30안타로 부문 2위에도 올랐다.

7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가 합산된 최종 점수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