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뒷심을 제대로 보였다.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5위를 지키며 40승 2무 48패가 됐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한화는 2연패를 당했고 27승 2무 63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8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9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송승환이 한화 마무리 장시환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4-3으로 역전했다.
두산은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와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같은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짜릿한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 김현준이 끝내기 안타(올 시즌 13번째, KBO리그 통산 1222번째, 개인 1호)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4-7로 끌려가던 8회말 김상수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7-7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전(올 시즌 40번째)에서 웃었다. 9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2연승을 거두며 38승 1무 54패가 됐다. 반면 7위 롯데는 7연패를 당하면서 38승 3무 51패가 됐다.
KT 위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LG는 2-5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유강남이 2점 홈런(시즌 5호)를 치며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4위 KT는 3연승으로 내달리며 49승 2무 40패로 3위 LG(54승 1무 36패)와 승차를 줄였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9승째(5패)를, 마무리 김재윤은 구원에 성공해 21세이브째(3승 3패)를 각각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선두 SSG 랜더스 발목을 잡았다.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4패)를 올렸고 나성범은 3점포 2방을 포함해 3안타 7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했다. KIA는 47승 1무 42패로 5위를, 2연승에 멈춘 SSG는 61승 3무 28패로 1위를 각각 유지했다.
NC 다이노스는 안방인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NC는 2연승을 거두며 37승 2무 51패가 됐다. 2위 키움은 3연패를 당하면서 57승 1무 36패가 됐다.
NC 두 번째 투수 김진호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1세이브)를, 이용찬이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3세이브째(2승 2패)를 각각 올렸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6이닝 4실점(2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5패째(8승)를 당했다.
◆30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소형준(KT)-배재준(LG)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박신지(두산)-펠릭스 페냐(한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윌머 폰트(SSG)-이의리(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박세웅(롯데)-허윤동(삼성) ▲창원 NC파크 : 최원태(키움)-드류 루친스키(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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