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하반기 수주 모멘텀 본격화-NH證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하반기부터 수주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천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료전지 23MW 수주의 경우 규모는 아쉬우나,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 관련 정책 의지를 확인했다"며 "연료전지 수요의 핵심인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세부 비율은 4분기 내 대통령령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도 시행을 앞두고 발전사들의 연료전지 투자가 진행되면서, 하반기 연료전지 수주 모멘텀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발전사들의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사업 계획 재조정은 수주 시점을 지연할 수 있는 요인이나, 전반적인 수주 재개와 하반기 수주 확대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중국향 연료전지 수출도 기회 요인이라고 정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지난 3월 수소에너지산업 중장기계획을 발표한 이후, 연료전지 수요 증가가 본격화했다"며 "두산퓨얼셀은 지난 4월 4.8MW 연료전지 납품 계약을 수주한 이후, 중장기 대량 수주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수주가 현실화할 경우 연간 수주 목표(240MW)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두산퓨얼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41억원,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충족했다. 단납기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고,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트라이젠(Tri-gen),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선박용 연료전지 등의 신규 사업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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