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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부터 '도봉순'까지…화제의 드라마 속에 게임사 있네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는 게임사…기업 브랜드 구축 니즈와 부합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센터필드' 입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유명 드라마 촬영장으로 게임사가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게임 콘텐츠를 주로 홍보하던 과거와 달리 특유의 인테리어나 다양한 편의 시설 등을 외부 노출해 기업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게임사들의 니즈가 부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ENA의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된 촬영지 중 하나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센터필드'다. 작중 우영우(박은빈 분)가 출퇴근하는 장면이 촬영되는 장소로, 특히 드라마 1화에서 회전문을 무서워하는 우영우를 동료 직원인 이준호(강태오 분)가 도와 '왈츠를 추는 것'처럼 통과하는 장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 회전문은 '센터필드' 출근을 위해 거쳐가는 일종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센터필드는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과 엔픽셀 등이 입주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엔픽셀은 모바일 게임 '그랑사가'를 개발해 서비스 중인 게임사로서 지난 2월 인력 증대에 따라 효율적인 업무 공간을 구축하고자 센터필드로 사옥을 이전한 바 있다.

센터필드 전경.
[사진=엔픽셀]

게임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도 있다.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의 R&D센터는 앞서 두 차례의 로맨스 드라마의 무대로 소개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방영된 박보영 주연의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게임 개발 직군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도봉순(박보영 분)이 안민혁(박형식 분)이 운영하는 게임사에 방문하는 장면에서 엔씨소프트 R&D센터의 정문이 등장했다.

2019년 방영된 웹툰 기반의 드라마 '너를 싫어하는 방법'에서는 R&D센터 내 다양한 시설들을 무대로 활용했다. 엔씨소프트의 사내 카페 및 식당 등이 자연스레 드라마를 통해 노출됐다.

게임사의 근무환경을 세트장에 옮긴 사례도 나왔다.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의 주인공 '서준희(정해인 분)'는 게임 아트디렉터로 근무하며 작중 일터는 판교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건물을 배경으로 했다. 다만 이는 실제 사옥에서 촬영한 것이 아닌, 근무환경을 세트장에 구현한 것으로,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회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누렸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넥슨은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를 통해 자사 컨퍼런스 공간인 '1994 홀'을 배경으로 프로젝트 그룹 '4FIRE'의 쇼케이스를 방송으로 선보여 회사 공간을 소개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및 영상 등 콘텐츠를 통해 회사가 소개될 경우 전파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공간을 보다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고 구성원들의 소속감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공간 브랜딩의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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