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 '마이플레이스'가 네이버의 로컬 정보 활성화를 위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실제 가게 등을 방문한 수많은 고객들이 남긴 다양한 리뷰를 통해 네이버가 각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개인화된 로컬 정보도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서 소개되는 업체는 하루 약 27만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이용자들이 이들 업체를 '저장'하는 행위는 하루 약 100만회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마이플레이스는 이용자들이 자신이 방문한 장소를 네이버 예약이나 영수증 등을 통해 인증하고, 방문 후기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19년 2월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방식을 접목해 다른 이용자들의 방문 기록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본인의 방문 기록을 공개하면 그 내용을 다른 이용자들이 SNS 피드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여기에 이용자가 '좋아요'를 누르거나, 상대방을 팔로우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단순히 자신의 방문 장소를 인증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들의 방문기를 통해 새로운 로컬 정보를 접하고, 이를 매개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기능을 통해 단순 추천 기능으로 모두 담을 수 없는 정성적인 탐색 경험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리뷰가 일종의 '콘텐츠'가 돼 다양한 정보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되는 셈이다.
네이버는 최근 이러한 정보들을 토대로 최근 서울 내 인기 장소를 소개하는 '서울, 가보자고' 캠페인을 지난 6월 17일부터 진행했다. 이용자들이 마이플레이스에 등록한 다양한 맛집 정보 중 인기가 있었던 장소 정보를 리스트로 보여주고 연령대별 인기 장소,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맛집 정보도 한눈에 보여준다. 해당 캠페인은 약 3주 만에 109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중 로컬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세대가 캠페인 페이지를 조회한 연령대 중 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 따르면 많이 저장된 장소 톱100, 마이플레이스에서 많이 리뷰된 서울 맛집, 리뷰가 급상승한 가게, 연령대별로 리뷰가 많은 가게, 리뷰어의 테마리스트 등 리뷰 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차트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으로 많이 찾아간 카페 정보 등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보도 제공된다.
특히 실제 가게를 방문한 후 인증한 이용자들만 후기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신뢰도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장려하기 위해 네이버는 영수증 인증을 하는 고객에게 첫 방문에 50원, 두번째 방문부터 10원을 주는 보상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이용자에게 적합한 로컬 정보를 추천해주는 검색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로컬 스마트블록, 스마트어라운드 등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로컬 스마트블록'의 경우, 지역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 소식이나 관련 정보를 한눈에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해당 지역의 가게나 특정 장소 등을 실제로 방문한 고객들의 리뷰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AI 장소추천 검색엔진인 '에어스페이스(AiRSPACE)'가 접목된 서비스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해서는 이용자의 성별, 취향, 여행 시간대 등을 고려해 가볼 만한 곳을 먼저 제안해 준다. 이를 통해 발견되는 SME의 가게 수가 일 평균 약 4만8천여곳에 달한다. 더욱 다양한 지역 가게들과 이용자 간 접점이 마련된다는 의미다. 여기서도 고객들의 다양한 리뷰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들은 보다 다채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장소 추천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다"라며 "리뷰는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멀티모달리티)를 포함하는 데이터로, 더 정교한 개인화 추천을 가능케 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 크로스 도메인과 멀티모달 기반의 취향 분석 기술을 에어스페이스에 적용해 한층 더 고도화된 장소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융성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중소상공인(SME)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고, 사용자는 내 취향과 목적에 맞는 로컬 정보를 찾아내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로서 리뷰가 역할할 수 있도록, 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과 다양한 재미있는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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