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담배 꺼주세요" 머리 숙여 부탁했더니…'폭행'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한 편의점 점주가 술 취한 손님에게 '금연구역이니 담배를 꺼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모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한 손님이 때렸다"는 여성 점주 A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가 같은 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폭행 전후 장면이 담겨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영상에는 A씨가 편의점 밖 파라솔 의자에 앉아 있는 남성에게 고개를 숙이고 두손을 모은 자세로 무엇인가 요청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버스정류장 근처인데다 윗집은 가정집이고 야외파라솔은 금연 구역이라 머리 조아리고 두손 빌면서 담배 꺼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한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A씨를 향해 다가오더니 A씨의 얼굴을 때릴 것처럼 손을 들어 위협을 가하는 장면이 찍혔다. 이어 함께 있던 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A씨를 밀치고 뺨을 때리는 듯한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A씨를 때린 60대 남성 B씨를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