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7월 들어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에어컨을 찾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가량 늘었다.
또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빠른 설치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강릉 등 일부 지역은 에어컨 설치 대기 일수가 늘면서 최대 5일까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인 롯데하이마트 SCM팀장은 "현재 전국 에어컨 설치팀을 100% 가깝게 가동하고 있어 이번 주말이 지나면 전국적으로 설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어컨 구매 다음 날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에어컨 설치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도 6월 다섯째 주(6월 26일~7월 2일) 에어컨 판매량이 6월 셋째 주(6월 12일~6월 18일)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기간 창문형에어컨은 145%, 이동식에어컨은 195% 성장했다.
이에 따라 에어컨 시장에서 창문형에어컨과 이동식에어컨의 판매량 점유율은 각각 26%, 1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포인트,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다나와 관계자는 "창문형에어컨이나 이동식에어컨은 상대적으로 배송이 빠르고, 배관이나 실외기 없이도 설치할 수 있어 배송대기가 어렵거나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한 가정에서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창문형에어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파세코는 지난 2~3일 이틀간 창문형 에어컨 단일 제품으로만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파세코는 "7월 들어 밀려오는 주문 물량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빨라 이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문형 에어컨 70% 시장점유율은 가뿐히 수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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