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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F 2022] 주송현 아트투게더 원장 "아시아 미술시장 새 거점은 한국…MZ컬렉터 온다"


온라인 생태계와 아트테크 결합한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성장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고가 미술품을 커피 한 잔 값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송현 아트투게더 AT문화예술아카데미 원장(사진)은 7일 최근 미술시장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MZ컬렉터를 꼽았다.

아이뉴스24가 주최한 '제 2회 금융포럼'이 'MZ세대 대체투자'를 주제로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주송현 아트투게더 AT문화예술아카데미 원장이 '고가 미술품, 커피 한잔 값으로 투자하기'란 제목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가 주최한 '제 2회 금융포럼'이 'MZ세대 대체투자'를 주제로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주송현 아트투게더 AT문화예술아카데미 원장이 '고가 미술품, 커피 한잔 값으로 투자하기'란 제목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MZ컬렉터는 적극적인 시장개입과 능동적인 컬렉팅(아트 플렉스)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작가의 발견과 해외 미술품의 유입에 적극적이다. 또한 작가와 직접 소통을 즐기고 아트클럽, 카페 등 자체적인 세력화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미술이론과 담론보다 트렌디함을 추구하며 시장 변화에 민감한 성향을 나타낸다.

주송현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아이뉴스24의 제2회 금융포럼 'MZ세대 대체투자'에서 “홍콩 정세 불안으로 아시아 미술 시장의 새 거점은 한국”이라며 “온라인 생태계와 아트테크가 더해진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이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중심의 예술 생태계가 힘든 상황이지만 미술 시장은 온라인 시장에서 수익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은 예술 생태계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아트테크는 아트(ART)와 재테크(TECH)의 합성어로 예술품을 구입, 소유하고 이후 재매각 등을 통해 매매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 방식이다.

MZ컬렉터를 중심으로 아트테크의 가치가 커지고 있으며 수익, 소장가치, 소액 투자(조각투자) 수단 확보 등의 요인이 30·40대의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 원장은 “그동안 미술품 구매는 고질적 문제인 높은 미술품 가격, 낯선 미술품 거래, 어려운 작품 관리로 꺼려하는 게 현실”이라며 “온라인 거래의 정착이 이를 깨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미술 시장의 온라인 거래 확대는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아트투게더에 따르면 한국이 2021년 ‘전후·동시대 미술’ 부문에서 처음으로 거래액 순위 5위(시장 점유율 2%)를 기록했다. 순위권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주 원장은 미술품의 가격 형성 조건에 관한 설명도 이어갔다. 핵심은 ▲작가와 관련된 특성(작가 생존 여부, 연령, 성별, 수상 경력 등) ▲미술품 자체적 특성(작품 재료, 제작 연대, 예술성, 기법적 우수성 등) ▲시장적 특성(작품 매매 시기, 작품 소장 기록 등)이다.

그는 “희소성과 예술성을 갖추고 특정 이슈로 부각된 작품이 주목받기도 한다”며 “모 전 대통령의 검찰 압류 미술품이 과거 1억원 이하에서 거래됐으나 소장 이슈가 뉴스화 됐고 3억∼4억원에 경매에 나와 6억6천만원에 낙찰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술시장의 거래 구조는 1차시장(Primary Market -작가, 갤러리, 아트페어)과 2차시장(Secondary Market - 경매회사), 3차시장(Online Platform - 온라인 플랫폼)으로 나뉜다.

주 원장은 1차 시장은 작가, 갤러리 등과 직거래 형태를 띄고, 2차 시장은 경합을 통한 가격형성을 하며 투자자의 감식 능력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높은 수수료도 뒤따른다고 전했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3차 시장은 온라인상 플랫폼으로 대표되는데, 공동구매, 조각거래, NFT(대체불가토큰) 등 최근 활성화된 투자 거래 경로라고 그는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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