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삼성디스플레이)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애플의 '아이폰' 효과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4%, 영업이익은 11.38% 증가했다.
이중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8천억~9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달성했던 1조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엔 지난 몇 년간 발생했던 최대 고객(애플)의 보상금 지급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폰향 출하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모바일은 스마트폰 물량 감소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1분기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1분기 수준을, 대형은 적자폭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 애플의 아이폰14 출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폴더블 제품이 확대되고 IT·게임·자동차 등 신규 응용처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대형은 QD 디스플레이를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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