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바디프랜드가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안마의자 '팬텀 로보'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로봇의 시작을 알렸다.
바디프랜드는 6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팬텀 로보'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면서 기존 안마의자와 차별화된 동작으로 여러 근육을 자극하는 '새로운 움직임', 코어 근육까지 스트레칭하는 '새로운 마사지감', 다양한 포즈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새로운 재미'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
팬텀 로보는 마치 아이언맨의 로봇 수트처럼 웨어러블 로봇 형태의 외관을 갖췄다. 단순히 안마의자에 앉는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좌, 우 양발에 하나씩 착용한다는 디자인 콘셉트를 담은 것이다. 화이트 색상에 몸을 감싸는 듯한 형태로 미래적인 느낌을 줬고, 내부 시트는 인체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두 다리를 자유롭게 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마사지 패턴 설계도 가능해졌다.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로 부르는 기술을 통해 장요근, 이상근, 햄스트링 등 기존에는 자극하기 어려웠던 코어 근육과 하체 근육 부위를 스트레칭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몸 전체가 뒤로 눕혀지며 오른쪽 다리는 들고 왼쪽 다리는 내려줘 장요근과 그 주변부를 이완시켜주는 장요근 이완 모드 ▲허벅지 뒤쪽 근육을 늘려 유연성을 증진시켜주는 햄스트링 이완 모드 ▲사이클 타는 동작으로 무릎과 고관절 주위 근육을 이완시키는 사이클 모드 ▲허리 부위를 트위스트 해주는 동작을 구현하는 롤링 스트레칭 모드 등 로보 모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실제 사람이 마사지하는 듯한 느낌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움직임이 늘어나고 다이내믹해진 만큼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다리 하단부와 후면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안전센서 15개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작동 중 전원공급이 끊길 경우 버튼 하나로 위치가 원상복귀되는 '정전보호버튼'과 저온 화상 방지 기능도 적용됐다.
사용자 편의도 높였다. 와이파이(WiFi)로 쉽고 간편하게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안마의자 사용자의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으로 향후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팬텀 로보는 메디컬R&D센터 소속 정형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관련 연구진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지식을 접목해 만들어냈다.
바디프랜드는 '건강 수명 10년 연장'의 포부를 갖고 개별 구동이 가능한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의 특성을 살려 재활 치료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독립 구동 다리 마사지부 구조 및 로보 마사지 모드 관련한 특허로 19건 출원, 4건 등록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은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안마의자의 범주를 뛰어넘어 집에서 편하게 마사지 받으며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로 연결시키는 이른바 '디지털 헬스케어', 더 나아가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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