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2일 여의도에서 김영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전략을 발표했다.
1999년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 처리 사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의 원천기술인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다진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확보해 인간의 언어와 영상 속 의미를 넘어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독자 기술로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워크를 실현하며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자연어를 처리하는 사업과 인공지능 기술로 영상을 분석하는 사업으로 나뉜다. AI 강화 검색과 분석, 챗봇 그리고 AI 기반 영상 및 음성 처리 제품들로 구분되고, 공급 형태는 구축형과 구독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텍스트 사업의 경우 대용량 데이터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검색 정확도와 빠른 색인 속도를 수행해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시장 점유율이 51%에 도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상분석 사업은 국방과 우주항공 등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육군교육사령부의 군사용 지능형 플랫폼인 '밀리터리 이미지넷'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공군과 해군 관련 사업에도 진출한다.
아울러 최근 적자를 보이는 AI업계에서 코난테크놀로지는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8억원, 당기순이익은 18억을 기록했다. 12.6%의 영업이익률과 10.6%의 당기순이익률을 달성했다. 5년 이상 장기 고객 매출 비중이 54.9%로 타사 대비 높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20만 주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1천원~2만5천원, 공모 규모는 252억 원~300억 원이다.
오는 21일~2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2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김영섬 대표는 "코난테크놀로지는 독자 기술 기반 AI 기술로 뛰어난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 후 연구개발 투자에 매진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선사하고 미래 AI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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