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꽃을 즐기기에 정해진 계절은 없다. 봄 꽃이 내년을 기약하자 이내 여름 꽃 수국이 탐스럽게 만개했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천 수변을 따라 조성된 총 4만3천㎡ 규모의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지금 수국이 한창이다.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수국 종류만 해도 22종이다. 애나멜수국, 목수국, 앤드리스썸머, 핑크아나벨 등 1만6천여 본에 달하는 탐스러운 수국 20만 꽃송이가 장관을 이룬다.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지난 2018년 조성됐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면서 힘든 시간을 겪는 동안에도 묵묵히 정원을 가꾸며 함께 모여 꽃을 만끽할 날을 기다려 왔다. 그간 정성껏 심고 가꾼 수국은 올해 결실을 맺었고, 그 첫 번째 축제를 연다.
◆중부권 최대 규모 수국 축제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유구천 일대에서 '제1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펼쳐진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유구전통시장 광장 주 무대에서 열린다. 수국의 아름다움과 함께 색동천의 매듭을 풀며 국내 직물산업의 부흥을 이끈 유구직물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수국천 매듭 풀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인기가수 정인과 V.O.S 박지헌의 감미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기간 지역예술인 프린지 공연 등 한 여름밤의 음악회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는 3일간 진행되지만 수국의 아름다움은 7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수국과 함께 절정을 이루고 있는 장미와 보라색 알리움도 곳곳에 만개해 다양하게 보는 즐거움을 준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는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주=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