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성형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감독이 V리그 코트가 아닌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 마운드 위로 오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KIA 구단은 이번 주말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강 감독을 시구자로 초청한다고 15일 밝혔다.
강 감독은 KIA 연고지인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그는 전남사대부고와 한양대를 나왔고 현대자동차써비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강 감독은 선수 시절 남자배구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고 은퇴 이후 현대캐피탈 코치를 거쳐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남자청소년배구대표팀 사령탑과 여자배구대표팀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2020 도쿄올림픽 4강행에 일조했다. 그는 2021년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이날 경기 전 전광판을 통해서는 현대건설 배구단 선수들이 KIA 선수단을 응원하는 영상도 소개된다.
KIA 구단은 "아날 시구는 모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 스포츠단 간 교류 활성화 중 하나로 마련됐다"며 "두 구단(KIA와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IA와 K리그 전북현대 축구단은 구단 간 마스코트 교류, 시구, 시축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대건설 선수들 중에서도 베테랑 아포짓 황연주가 지난 2013년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 홈 경기에 시구자로 나온 적이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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