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메타버스는 다음 세대의 진보된 디지털 공간이다. 기술적 진보가 없더라도 현재 온라인 세계가 조금씩 변하면서 메타버스 형태로 진화할 것이며, 현실 세계 경험도 메타버스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희 더샌드박스 코리아 한국사업총괄은 3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이뉴스24 ICT포럼(ICTF)'에서 메타버스에 대해 이 같이 정의했다.
이 총괄은 메타버스가 기존 이커머스의 성장을 보완하며 소비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보상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등 기존 온라인 콘텐츠에서 할 수 없었던 행위가 가능하도록 구축하는 것이 핵심"며 "경제적 활동이 가능하려면 메타버스 내 모든 활동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샌드박스의 가상 공간에서는 부동산 개발과 인테리어 디자인, 게임, 대체불가능토큰(NFT) 구매, 패션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사, 유명 인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더샌드박스는 단순 게임이 아닌 '경험'이라는 것이 이 총괄의 설명이다.
'랜드(Land)'는 더샌드박스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그는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부여하는 메타버스의 일부"라며 "소유주가 자신의 랜드를 다른 이용자에게 임대해 임대료를 받는다거나 랜드 중개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체 70%에 해당하는 16만6464 랜드가 현재 판매 완료된 상태다.
이 총괄은 블록체인과 NFT의 융합이 디지털 공간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봤다. 더샌드박스에서는 이용자가 NFT를 제작하거나 특정 툴(tool)을 이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든 후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된 NFT는 4만 개, 월간 기준 활동 중인 NFT 창작자는 25만 명이다.
이 총괄은 "이용자에게 다양한 가치를 부여하거나 현실의 물리법칙을 초월한 경험을 제공하는 등 NFT는 게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NFT 활성화와 함께 아바타의 상호운용성도 향후 메타버스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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