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세계 최고 반도체 강국을 이끌 반도체 핵심 인력양성이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해 4대 과학기술원은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200명 반도체 관련 인력을 키운다. 반도체 대학원(전공)을 설치해 석·박사를 연간 500명 이상 양성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초격차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반도체 핵심 인력양성을 위해 30일 KAIST에서 산업계 대표, 과학기술원 총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국 정상은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를 재확인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 강점분야인 메모리 분야는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부족했던 비메모리 분야 경쟁력도 키우기 위해 관건이 되고 있는 반도체 핵심인력의 양성과 활용에 4대 과기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그간 과기정통부가 산업계, 과기원 등과 논의해 온 반도체 인력양성 협력방안과 향후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반도체 핵심 인력양성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설계 인력양성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양성사업과 인공지능(AI)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석·박사급) 사업의 내년도 예산확보를 통해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계와 함께 학사급 반도체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KAIST뿐 아니라 지스트(GIST), 디지스트(DGIST), 유니스트(UNIST)도 반도체 계약학과를 도입해 2023년부터 연간 200명 이상 양성한다.
석·박사급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KAIST, UNIST에서 운영 중인 산학협력 대학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GIST, DGIST도 반도체대학원 또는 반도체 전공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20명 수준의 석·박사 인력배출을 향후 5년 내 5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반도체 설계, 공정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출신 박사급 교수 채용과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세계적 수준의 해외 대학, 연구소, 기업과 4대 과기원간 반도체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초격차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의 관건은 기초가 튼튼하고, 창의성 높은 양질의 인재를 충분히 양성해 연구와 산업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반도체와 같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기술 분야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력양성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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