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전세가격 역시 3주 만에 보합에서 하락전환했다. 윤석열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1년간 배제 방침에 따라 매물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에서 -0.01%로 하락전환했다. 서울은 0.01%에서 0.0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0.00%에서 -0.02%로, 지방은 0.01%에서 -0.01%로 0.02%포인트씩 하락했다.
서울 서초구(0.04%)는 반포동 한강변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02%)는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천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로 매물이 증가하고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0.09%)는 동춘동 중저가 위주로, 서구(-0.07%)는 마전·당하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동구(-0.07%)는 송현동 등 위주로 매물 적체되고 하락했으며, 계양구(0.00%)는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보합 전환되며 인천 전체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이천시(0.1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창전·증포동 중저가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08%)·성남 분당구(0.03%)·부천시(0.02%) 등 일부 1기 신도시는 규제완화의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화성시(-0.18%)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수원 장안구(-0.16%)·오산시(-0.13%)는 급등 피로감으로 꺾였다.
부동산 가격이 소폭 하락한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0일부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 역시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전국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0%에서 -0.01%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00%, 수도권은 -0.01%로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지방의 경우 0.01%에서 0.0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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