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드래프트 참가와 계약까지 문제는 없다" 지난달(4월) 29일 열린 KOVO(한국배구연맹) 주최 2022년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은 3순위로 니콜라 멜라냑(세르비아)를 지명했다.
그런데 멜라냑의 원 소속 구단인 OK 크리베나 즈베즈다 레드스타는 "(멜라냑이)2022-23시즌까지 계약돼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에이전트와 KB손해보험 구단은 레드스타의 주장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에이전트들 사이에서는 멜라냑이 KOVO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지원시 낸 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동의서 내 연도가 올해(2022년)가 아닌 지난해(2021년)라는 점과 레드스타 구단 단장(디렉터)의 서명이 다르다는 지적을 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이중계약 또는 부정계약 소지가 있을 수 있다. KOVO는 6일 멜라냑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OVO는 먼저 멜라냑이 제출한 동의서 중 ②번 항목인 '전 소속구단(레드스타) 확인서' 내 연도 표기에 대해 "2021년도로 되어있는 것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OVO는 지난 3일 해당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구단 공식 계정(이메일)으로 해당 서류의 진위 여부를 문의했다. 레드스타 구단에서는 다음날(4일) KOVO로 "확인서는 우리 팀에서 작성한 것이 맞다"며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오류가 있었다. 멜라냑은 구단과 계약이 유효한 선수가 맞지만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한다. 바이아웃을 통한 이적에 동의한다"는 공식 입장을 이메일로 회신했다.
멜라냑은 이로 인해 원소속 구단과 바이아웃 조건으로 계약해지 합의서를 작성했고 이를 KOVO에 전달했다. KOVO는 "멜라냑은 KB손해보험과 계약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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