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에스파가 경복고등학교 축제에 갔다가 봉변당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스파 멤버들이 경복고 공연을 마치고 인파에 둘러싸여 있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에스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fd4a9035d6edf3.jpg)
문제의 사진은 에스파 멤버들이 경복고에서 공연을 마치고 학생들 사이에 둘러싸여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촬영됐다.
한 네티즌이 인스타그램에 에스파 사진과 함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에스파 멤버 뒷모습 사진을 올린 뒤 "만지는 거 빼고 다 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또 남학생들 사이에 있는 멤버 사진을 올린 뒤 "섹X"라고 적었다.
이를 본 에스파 팬들과 네티즌들은 경복고 학생들을 향해 "무례하다" "멤버들이 불쌍하다" 등 분노했다.
경복고에 따르면 에스파는 이날 경복고 개교 10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경복고는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모교다.
![에스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a3572d6d70bc1a.jpg)
논란이 커지자 경복고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경복고는 "오늘 경복고 동창회 주최로 개교 101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기념식에서 에스파가 초대돼 공연해 줬다. 그러나 행사 후 본의 아니게 에스파 명예가 훼손되는 언론 보도가 있어서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했다.
학교 측은 온라인상에 올라온 성희롱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선 경복고 학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복고는 "언론 보도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으나 안전 관계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다"며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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