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AI 돌봄' 서비스 글로벌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앞서 사투리도 알아듣는 섬세한 음성인식·그룹사 서비스 통합 제공 등 강점을 내세워 '인공지능(AI) 노인 돌봄 서비스' 전국 확산에 나선다. 향후 'K-돌봄 서비스' 수출까지 나아가겠다는 것.
27일 KT는 'AI 케어 서비스'설명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해당 서비스의 전국 확산, 나아가 해외 진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태영 KT DX 플랫폼 사업 담당(상무)은 "현재 지자체 대상 B2G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시작 시장의 수용도를 보면서 소비자 대상 B2C로 확장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K-돌봄 서비스' 수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AI 돌봄서비스'는 AI 기능이 장착된 단말과 지자체 관제센터를 연계해 비대면으로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 안전과 건강을 돌보는 서비스다. AI 단말이 일종의 '비대면 24시간 복지센터이자 보호사'가 되는 셈이다.
AI 돌봄 시장에선 2019년 이후 IT기업들의 각축전이 시작됐다. KT뿐만 아니라 SK텔레콤, 네이버 등도 뛰어들었다. 게다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AI와 IoT 센서 기반 활동 모니터링 기술 진흥으로 독거노인 등의 안전한 생활 관리'가 포함되면서, 해당 서비스의 확산 가속화도 예견된다.
KT는 AI 돌봄 시장 '필승 전략'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습득한 음성인식기술 ▲KT텔레캅·지니뮤직 등 그룹사와 제휴를 통한 정서·안전 통합 케어서비스를 내세웠다.
김 상무는 "KT는 AI 스피커는 300만대 이상 팔렸고, AI컨택트센터(AICC)도 금융권과 지자체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음성 인식 기술이 뛰어나다"면서 "이에 어르신들이 쓰는 사투리 인식률이 93%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니뮤직, KT텔레캅을 통한 응급 상황 대처, KT CS를 통한 어르신들의 말벗 상담을 통해서 정서 케어·안전 케어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도 KT AI 돌봄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KT AI 돌봄 서비스는 지난해 1월 광주서구청 사업을 시작으로 대전 유성구, 경남 영덕군, 경기 수원시, 부산 동래구, 전남 나주시 등에 제공되고 있다.
김 상무는 "지금 전국 564가구, 그리고 장애인개발원과 보건산업진흥원이 관리하는 요양시설 보호시설 200개소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AI스피커는 총 2천500여대 정도 공급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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