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때만 하더라도 긴장 안 하고 잠도 잘 잤는데 당선되고 난 후부터는 숙면이 잘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한 두 가지가 아니"라면서 이 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전파를 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사진=tvN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a2787d6fcbc0b.jpg)
이어 "국민들이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는 것을 내놓는 일이라서 어떻게 하면 이걸 잘할 수 있는지 고민도 하고 조언도 듣는다"며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고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명언으로 유명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내용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과 의논하고 상의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결정할 때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기대도 한몸에 받고 비판과 비난도 한몸에 받는 (자리)"라며 " 열심히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가를 받으면 되는 것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행자 유재석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당선인의 의지냐, 주변 참모 의지냐"라고 묻자 윤 당선인은 "반반이라고 봐야 한다"며 "국민들이 많이 보시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 (참모들이) 나가봐라 해서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전파를 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사진=tvN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25b7236f2bab6.jpg)
이어 유재석이 "솔직히 (윤 당선인의 출연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자 윤 당선인은 "그러면 안 나올 걸 그랬나요"라고 웃었다.
유재석이 "스태프들이 아무도 안 웃는다. 경호원 분들도 많이 오셔서 평소 분위기와 사뭇 다른 건 사실"이라고 말하자 윤 당선인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다. 도와달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부터 SBS '집사부일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다수의 예능에 출연했다. 이번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대통령 당선 이후 첫 출연하는 예능이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방송인 유재석, 조세호가 진행하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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