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공격적 인수합병에 나선 bhc가 매출 6천억원을 넘어섰다. 치킨 프랜차이즈 중 6천억원대 매출 기록은 처음이다.
16일 bhc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29% 늘어난 6천1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hc그룹은 2019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bhc그룹은 업계 1위가 자신들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른 치킨 브랜드들은 '치킨부문'만을 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치킨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이유는 bhc와 경쟁사들의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수합병을 통한 연결 회사들의 모든 매출을 더할 경우 bhc가 1위지만, 치킨 부문만 놓고 보면 교촌치킨이 1위가 된다. 치킨만 놓고 보면 bhc의 지난해 매출은 4천771억원으로 교촌치킨보다 300억원 가량 적고 BBQ보다는 1천100억원 가량 많다.
bhc그룹의 이번 연결기준 매출규모는 지난해 연말 인수한 아웃백의 11월과 12월 실적만을 반영한 것이다. 아웃백의 연간 실적이 반영되는 내년도 bhc그룹은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아웃백은 3천9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매출 5천76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5.2%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BBQ도 같은기간 매출은 3천624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26%, 14.5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bhc그룹은 2013년 독자경영을 시작해 2014년 첫 1천억원 매출 돌파를 시작으로 수직 성장을 보였다. 이후 2019년 4천억원과 2020년 4천700억원, 2021년 6천164억원으로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bhc그룹은 bhc치킨을 비롯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족발상회'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는 bhc가 1위라고 봐야 하고, 치킨 부문만으로는 교촌을 1위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bhc그룹이 아웃백 성장과 함께 매출 1조 2천억으로 유니콘 기업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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