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가수 린이 난임으로 힘든 속사정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가수 린이 게스트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린은 지석진이 2세에 대한 질문을 건네자 "이런 얘기 처음 한다"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린은 "(임신을 위해) 굉장히 노력했는데, 아이가 쉽게 안 생기지 않았다"라며 "열심히 병원을 다녔는데 계속 실패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린은 "시험관 아기도 여러 번 했고 자궁외 임신도 했었다. 의학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해서 진짜 조심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어느 날 내가 부모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나이가 들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 않나. 난 그렇게 어른스럽지 못한 것 같다. 누군가를 케어하는 존재가 되는 게 난임을 떠나 더 두려웠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린은 "왜 눈물 나려고 하지? 나 이런 거 안 좋아하는데"라며 울먹이다 호흡을 가다듬고 "일련의 일을 겪으며 부모가 되는 것은 아직 때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린의 말을 듣던 지석진은 "우리도 안 생기다가 어느 날 선물처럼 왔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린은 "병원 다니는 것을 쉬쉬했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 좋다"며 "사람 사는 얘기니까 부끄러운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린은 지난 2014년 가수 이수와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떡볶이집 그 오빠'는 추억에 진심인 오빠 지석진, 사연에 진심인 오빠 김종민, 떡볶이 맛에 진심인 오빠 이이경이 야심 차게 오픈한 떡볶이 가게에서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을 맛깔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