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사제폭탄을 만들어 부산의 한 노상에서 터트린 4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54분께 동래구 명장동 거리를 지나던 행인이 ‘펑’하고 터지는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사제폭발물 잔존물과 파손된 라바콘 1개를 발견했고, 분석 결과 무선으로 작동하는 사제폭발물임이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티브이(CCTV) 등을 분석해 사제폭탄을 라바콘 속에 설치하고 현장 부근에서 원격조정해 폭발시킨 40대 남성 A씨를 이날 오전 1시 A씨의 집에서 긴급체포했다. 이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사제폭탄 재료를 구하고 유튜브 등에서 폭탄 제조방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여러 곳에서 부품을 구입해 폭발물을 완성했고 이후 안전 고깔 안에 넣은 뒤 원격조종으로 폭발시키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부산=김진성 기자(jinseong948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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