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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홍준표 대구시장 국힘 경선 독주 이유는?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의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경선 독주 판세가 굳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찬밥' 신세에서 기대치를 가졌던 윤석열 새정부 1기 내각 승선자가 추경호 의원 1명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할말은 하는 힘있는 대구시장' 필요성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실]

또 홍준표 대 반홍준표 구도로 홍 의원의 압도적 존재감을 잠재우기 위한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의 합종연횡도 '박심(박근혜 전 대통령)' 유영하 변호사의 출마 변수로 흐지부지, 홍 의원의 독주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새정부의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 물망에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보이지 않으면서 보수몰표 텃밭인 TK(대구 경북)에 역차별 우려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등 역대 보수 정권때 마다 불거져 온 TK 역차별은 표를 몰아주고도 제대로 대접을 못받는다는 지역민들의 자괴감을 불러오며 지역정치 경제적 위상 추락을 경험해 왔다.

정가 관계자들은 75% 이상의 표를 집중시키며 정권교체 열망을 이룬 이번 윤석열 새정부 1기 조각에도 경제부총리 추경호 의원을 제외한 이만희 의원과 임이자 의원 등 물망에 오른 몇아닌 장관급 인사들이 제외된다는 얘기들이 나돌면서 사실상 'TK 홀대론'의 시작이라는데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시민들의 대표 수장인 차기 대구시장은 윤석열 '깐부'인사에 앞서 'TK 역차별'에 제동을 걸수 있는 할말은 하는 시원한 '홍카콜라' 홍준표 의원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홍 의원의 지지율 독주 이면에는 그에 대한 일부 비판여론에도 불구, 이번에는 대구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힘있는 대선주자급 대구시장에 대한 선호도때문이라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홍 의원의 독주구도에 강성비판을 날리는 윤석열 깐부임을 자처하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등의 잇따른 비판 성명도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홍을 겨냥한 후보들의 반홍 연대 움직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영하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유 후보를 직접 언급하는 메시지가 나오면서다.

한 때 친박 감별사로 불렸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간 지지층이 겹쳐지면서 박 전 대통령의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후원과 지지 부탁 메시지도 예전의 친박 바람몰이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향수도 있지만 대구 달성사저에 정착하자 마자 정치 재개를 시사, 특정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은 너무 성급하다는 지적탓이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8일 호소 메시지에 대한 후폭풍은 차치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의 계기가 유영하 대구시장으로 연결되진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홍준표 의원의 독주구도가 뚜렸한 만큼 각종 변수가 도출될 수록 홍 의원 지지층들의 결속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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