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익수 기자] 제주교육박물관(관장 변숙희)이 최근 익명의 기증자로부터 ‘백범일지’, ‘조선옛말사전’, 제주도 민요집 ‘오돌또기’ 등 세 점의 귀중한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백범일지’는 1947년(단기 4280년) 도서출판 국사원(國士院)에서 아들 김신(金信)이 펴낸 독립운동가 김구(金九, 1876~1949)의 자서전이다. 두 아들에게 쓰는 편지형식의 상편과 독립운동에 대해 본격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하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조선옛말사전’은 국어학자 이상춘(李常春, 1887~?)이 1949년(단기 4282년) 을유문화사(乙酉文化社)에서 펴낸 고어휘(古語彙) 사전이다. 초학자가 한자로 쓰인 옛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민요집 ‘오돌또기’는 제주민속박물관장을 지낸 진성기(秦聖麒, 1936~)가 편찬한 것으로, 초판본은 1958년(단기 4291년)에 발행되었으며 본 자료는 1960년(단기 4293년) 재판본이다.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아침에 출근하던 안내실 직원 A씨가 비에 젖지 않게 비닐로 포장해 전시동 앞에 놓여있는 서적 3점을 발견했다”며 “이후 기증자 연락을 기다렸지만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주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증받은 자료는 연구자료와 전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제주=최익수 기자(jej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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