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UDT(해군특수전단) 출신 이근 전 대위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위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유튜브 채널)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달 2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그 기사를 게시하고 'WE WILL SUPPORT UKRAINE'(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이라는 힌트를 공지했다"며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해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 받고 1년 징역 또는 1천만원 벌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며 "하지만 처벌 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식한 사람들은 보안을 이해 못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 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저희의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위는 "얼마 전에 출국 했으니 이제 이렇게 발표한다"며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해 민간인이 허가 없이 방문할 경우 처벌 받을 수 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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