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한국 컬링, 덴마크에 역전승…17일 스웨덴전서 4강 운명 결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덴마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풀리그 덴마크와의 8차전에서 8-7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덴마크를 상대로 9엔드까지 6-7로 끌려갔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컬링은 10개 나라가 출전해 풀 리그를 벌여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덴마크전 승리로 4승 4패를 기록해 캐나다, 영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스위스(7승 1패)와 스웨덴(6승 2패)이 1~2위로 4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일본이 5승 3패로 3위에 오르며 4강 합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은 두 자리는 17일 오후 3시 5분에 열리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한국은 이미 4강 진출을 확정한 스웨덴을 상대한다. '팀 킴'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할 당시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가 스웨덴이었다.

4강 경쟁을 펼치는 일본은 스위스와 격돌하고 영국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는 덴마크와 경기를 치른다.

상황에 따라서는 한국, 일본, 캐나다, 영국이 모두 5승 4패로 동률이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일단 한국은 스웨덴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나머지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패한다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