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주요 병원장들이 의사과학자 양성협의회를 구성하고 9일 오전 10시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과기정통부]](https://image.inews24.com/v1/7cb956f170cb69.jpg)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의사과학자 양성협의회'를 구성해 6개월간 운영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AIST, GIST, DGIST, UNIST, POSTECH 등 5대 과기특성화 대학 총장, 주요 병원장, 의대학장들과 함께 '제1회 의사과학자 양성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사과학자는 의사면허를 소지하고 의학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를 뜻한다. 바이오의료 분야 기초과학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신약이나 의료기기 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 미래 핵심인재이다. 글로벌 바이오 연구는 의사과학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약 40%, 미국 국립보건원 기관장의 70%가 의사과학자이다.
하지만 국내 의료인 양성 시스템은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 양성에 집중돼 있다. 기초 의학을 진로로 선택하는 의사 자체가 적고, 의사과학자가 되기 위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에도 연구를 수행하기보다는 임상의로 복귀하는 사례가 많아, 의사과학자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열린 제1회 협의회에서는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앞으로 국내외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특히 과기특성화대를 활용한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강대희 협의회 위원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피력하고 “과학기술계와 의료계 간 협력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주인공인 의사과학자를 중심에 두고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과기특성화대학교와 의료계의 핵심 관계자분들이 모이신 만큼 참신하고 혁신적인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이 발굴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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