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은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 깡통전세 여부를 휴대폰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깡통전세 간편검색'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2020년 깡통전세 관련 사고는 2천266건으로 피해액은 4천415억원이었으며, 2021년 10월까지 1천998건이 발생해 3천972억원의 전세금 피해가 발생했다.
깡통전세란 주택가격 대비 전세보증금이 과도하게 높아 임대인이 주택을 매도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경매절차가 진행되는 경우 세입자의 전세보증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는 전세다.
깡통전세 관련 사고는 시세를 확인하기 어려운 나홀로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자는 주로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이다.
깡통전세 간편검색 서비스는 ▲공동주택 추정시세 ▲법원경매 낙찰가율 ▲등기부상 근저당권 채권최고액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소액보증금 정보를 가공해,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전세보증금의 회수 여부를 약 5초 만에 판단한다.
공동주택 추정시세는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이 보유한 약 530만건의 실거래가·임대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자동으로 산정되며, 아파트는 물론 전국 모든 지역의 연립·다세대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의 시세를 제공한다.
그 외에 등기부상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을 자동으로 집계하여, 등기부를 직접 열람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대출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소액보증금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오성범 태평양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는 "이번 서비스는 감정평가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공익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비롯해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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