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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FC 의혹' 수사 지휘한 차장검사 돌연 사직…상부 마찰?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프로축구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지휘하던 차장검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하영 차장검사는 검찰 인사가 단행된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렸다. 박 차장검사는 "더 근무할 수 있는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대응도 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며 사직의 뜻을 밝혔다.

검사들이 통상 정기인사 단행 전 사의를 표명하는 관례에 비추어 볼 때 박 차장검사의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차장검사의 선택을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성남FC 사건 처리를 두고 상부인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은 게 사직 배경이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남FC사건은 이 후보가 지난 2015년 성남FC구단주(성남시장)으로 있을 당시 각종 인허가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여러 기업들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경기분당경찰서는 지난해 9월 해당 사안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으나 고발인 측에서 이의를 제기해 검찰에 송치됐다.

이 과정에서 박 차장검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에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박 지청장은 반대했다는 게 이번 갈등설의 핵심이다. 박 지정창은 대표적인 친정부 성향 검사로 분류된다.

성남지청은 갈등설에 대해 즉각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성남지청은 입장문에서 "성남지청은 성남지청 수사과 수사기록과 경찰 수사기록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 중이다"면서 "수사 종결을 지시했다거나 보완 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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