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지난 크리스마스에 17시간 동안 여중생을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는 학생과 성인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과 공동상해와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5명, 10대 B양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20대 남성 1명, 여중생 2명은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5일 정오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김해의 한 원룸에서 중학생 C양이 기분 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가혹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와 피의자들은 김해의 모 중학교 졸업자와 재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번갈아가면서 C양의 얼굴을 담뱃불로 지지거나 초고추장, 식용유 등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 등 가학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양의 상의를 강제로 벗겨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28일 새벽 2시께 C양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하고 가해자들을 특정해 9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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